뉴욕 한국 동물 보호 단체 ‘강아지 반환’ 소송

Index No. 717799/2018

코리안K9레스큐 vs. 베드독스온니 ‘강아지 반환’ 소송

뉴욕에 있는 한국 동물 보호 단체가 미국의 동물 훈련소를 상대로 ‘강아지 반환 소송’을 시작했다. 2018년 11월 원고 코리안K9레스큐(Korean K9 Rescue, Inc, 이하 KK9)를 대표하는 맥더모트윌앤이머리(McDermott Will & Emery) 법률사무소의 티모시 C. 크램톤, 존 J. 칼란드라 변호사가 피고 베드독스온니(Bad Dogs Only, LLC), 더핏펍(The Fit Pup), 한나 사오나, 조니 에스피나를 상대로 뉴욕주 대법원에 강아지 ‘개리(Gary)’를 돌려달라는 소장을 접수했다. 원고는 “훈련을 위해 맡긴 개리를 피고가 여태 돌려주지 않는다”며 법원의 구제를 호소했다.

피고 배드독스온니와 원고 코리안K9레스큐(KK9)의 만남 “강아지 고쳐주겠다”

강아지 개리는 5세의 코카스파니엘이다. 개리는 2017년 5월 서울에서 사슬에 묶여 뼈가 부러진 채로 발견됐다. 2017년 6월 KK9은 개리의 원 주인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입양을 위해 개리를 미국에 보냈다. KK9은 개리가 한국에서 당한 학대로 인해 공포 기반 공격성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KK9은 개리의 성공적인 입양을 위해 트레이너를 물색하던 중 배드독스온니의 공동 대표이자 운영자인 사오나가 “개리를 고칠 수 있다”며 접근했다. 사오나는 원고에게 2달에 1천 달러면 개리를 고칠 수 있다며 설득했다.

피고 배드독스온니 개리를 숨기고, 피하고.

2017년 8월 피고는 개리를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본인의 아파트로 데려갔다. 약속한 두 달이 지난 후 원고는 개리의 반환을 요청하지만 피고는 개리가 아직 입양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2018년 KK9은 개리의 잠재적 입양 부모를 찾게 됐으나 이때에도 피고는 개리가 준비되지 않아 그들을 만날 수 없다고 했다. 2018년 2월 피고는 입양 행사에 개리를 데려오게 되는데 이때 개리는 외관상으로나 품행상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다. 이후에도 피고는 원고가 새로운 입양부모 후보자를 소개하려 할 때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개리를 보여주지 않았다. 피고는 원고의 방문도 거절했다.

뉴욕시 건강국에 신고당한 피고 배드독스온니

한편, 원고는 피고가 2018년 5월 원베드룸아파트에 12마리의 강아지가 살고 있다는 신고를 당해 뉴욕시건강과정신위생국(NYC Department of Health and Mental Hygiene)의 조사를 받은 점을 발견했다. 피고는 개리를 포함해 수많은 강아지들을 광견병예방접종을 시키지 않고 방치해 1천5백 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뉴욕시 건강국의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원고 KK9 “개리 돌려내”

원고는 피고에게 ‘부당 구금’ 혐의가 있다고 했다. 개리의 법적 소유주는 원고이고, 개리의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또, 개리는 신원 식별을 위한 마이크로칩을 이식한 상태였는데, 이 칩의 소유주 또한 원고이며 개리의 의료 기록상 소유주도 원고이다. 원고는 피고의 부당 구금 행위가 개리의 웰빙과 최선의 이익에 반대된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개리의 반환과 6천여 달러의 피해 보상 및 소송비용 보상을 포함한 법원의 구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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